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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업정책 사람부터 일관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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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 사람부터 일관되게

양주시가 양주농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의 발전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양주시의 농업관련 주요 시책사업은 민선4기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거대 프로젝트가 산적하다.

도시형 농업기술센터 이전 및 신축사업(380억원)과 농산물 유통센터 건립사업(310억원), 축산물 도매시장건립(700억원) 등이 대표적인 주요농업시책이며, 임충빈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사업비만 해도 천억원을 웃돈다.

임 시장은 용역을 발주하면서 "양주 농업의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할 현안 과제가 매우 많다."며 "도농복합시의 특성을 살려 농업 관련 예산확보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 수립에 매진해달라"고 주문했다.

맞고, 수긍이 가는 말이다. 개발논리에 밀려 허탈감과 자괴감에 빠진 농업을 다시한번 재건하고 살려보려는 지자체장의 의지는 너무도 당연하다.

그러나 문제는 일관되지 못한 사업방향과 일선에세 뛰는 일하는 사람이다.

농산물유통센터는 최초 농협중앙회의 사업제안에 따라 양주시가 부지를 매입했지만 농협이 돌연 '단독추진'을 고집하며 약속이 파기됐고 장기표류한 대표적인 실정사업이다. 그러다 최근에서야 농협의 사업논리를 받아들여 재추진하는 등 끌려다니는 모양새가 짙다.

더욱 문제는 이 같은 단일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불과 5년만에 주무부서의 장이 열번 가까이 바뀌고 사업부서도 왔다갔다를 수없이 반복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사업이 장기표류해도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사업의 연속성과 일관성, 전문성이 모두 기대이하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농기센터 이전사업의 경우도 주무부서가 바뀌고 담당자도 수시로 바뀌었다. 이렇다보니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적 안목이 떨어지는 것은 자명하다.

양주시의 발전을 가늠하는 주요 시책사업이 인사논리에 휘말려 핑퐁 게임의 희생물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주요한 사업은 책임과 권한을 대폭 넘겨줘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주는게 성공의 동력이다.

2009년 4월 24일 양주신문에 게시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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