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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연에 따르는 유기농 먹거리 생산 외길
내용

 

 최근 광우병 논란과 조류독감 발생 등으로 인해 식탁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기농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우리 시 백석읍에서 유기농 야채를 생산하고 있는 이순성씨의 유기농 야채 생산량은 연 150~200톤에 달하며 대부분은 풀무원 등으로 납품되고 있다.

 유기농인증을 받으려면 화학비료, 유기합성농약, 가축사료첨가제 등 일체의 합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물과 자연광물, 미생물 등으로 제조된 자재만 사용해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

 "처음 유기농법으로 농작물을 기르기 시작했을 때는 퇴비를 직접 만들어 사용했는데 진딧물이나 청벌레 등이 생겨 자식처럼 길러온 농산물을 전혀 수확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때의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유기농을 고집하며 꾸준히 시설채소를 재배한 결과 이제는 판로도 개척하고 제법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홍죽리에서 6남매의 맏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농사일을 배운 이순성씨는 그동안 벼농사, 부추농사, 각종 채소 재배 등 농업인의 외길을 걸어왔다.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도 겪었지만 지금은 천적이나 친환경농자재를 이용해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채소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농약을 기준치에 절반만 사용하는 저농약인증,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농약인증을 거쳐 100% 유기농인증을 받을 때까지 흘린 땀과 눈물은 그야말로 헤아릴 수 없다고 한다. 그 과정이 있었기에 오늘도 이순성씨는 9,000평 규모의 농장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신선초와 케일 등을 바라보며 연둣빛 꿈을 가꾼다.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식품 시장은 앞으로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값싼 외국산 농산물의 수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이순성씨처럼 고품질로 승부하는 친환경 유기농법은 농업시장개방과 세계화에 대비하는 우리 농업인의 지혜라고 할 것이다.

 

2008년 5월 7일 함께그린양주 기사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