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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소통

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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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의 선물만 받는다는 회천2동 공무원
작성자 윤승길
내용 덕계동과 회정동에서 3년전부터 농사를 짓는 사람입니다. 작년에 농지원부를 신청하였다가 담당공무원의 실사후 기각되었습니다. 작년까지는 직장일로 마을주민에게 위탁영농을 했었거든요. 1년이 지난 금년 6월초 모심기를 하고 중순경에 다시 신청을 했는데, 이번에는 직불제가 무언지를 몰라서 다시금 담당공무원을 번거롭게 하고서, 농지원부를 발부 받았습니다. 모든 일이 끝난후 기쁜 마음에 얼굴도 모르는 담당공무원(심규옥씨)에게 문화상품권 세장을 우편으로 보내드렸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며칠후 아래와 같은 내용의 서신과 함께 반려되어 온 것입니다.
< 윤승길 님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너무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전해 주신 감사의 마음만 받겠습니다. > 사실 담당공무원은 제가 작년까지 문화관광부 공무원이었던 사실을 모르기에, 제가 이 문화상품권을 사서 보낸 것으로 알았겠지만, 저로서는 정말로 부담없는 물건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분의 편지를 받고, 얼마나 마음이 든든했는지 모릅니다. 우리나라의 앞날은 이런 공무원들이 대다수이기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도 기분이 좋습니다. 한평생 공직에 몸 담았던 사람으로서 오히려 제 자신을 반성해 봅니다. 공자의 말씀 중에 "3인이 길을 가다보면 필히 나의 스승이 있더라."는 구절이 되새겨 집니다.
심규옥씨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감히 칭찬한다는 말씀을 이 글로 남깁니다. 부디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6. 8. 4일 윤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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